질롱코리아가 9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질롱코리아는 12월 29일(한국시간) 질롱 베이스볼 센터에서 열린 캔버라 캐벌리스와의 6라운드 4연전 마지막 경기서 4-3으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시리즈 스윕패(1승 3패)를 모면한 질롱코리아는 4연패 굴레도 벗어던졌다.
김인범은 6이닝 2실점 쾌투로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팀 타율·OPS 1위에 빛나는 캔버라의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송우현은 9회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선취점은 질롱코리아의 몫. 2회 1사에 박재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전병우가 중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번 적시타로 질롱코리아는 2경기 연속 무득점 사슬도 끊었다.
캔버라는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4회 초 1사에 터커 네이선스가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잭 윌슨이 김인범을 상대로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그리고 8회 초엔 카일 퍼킨스가 질롱코리아 ‘셋업맨’ 박정배를 상대로 솔로 홈런 손맛(1-3)을 봤다.
2점 차로 끌려가던 질롱코리아는 8회 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성원이 볼넷, 홍창기가 안타로 장작을 쌓았고, 대타 이재원의 타구 불규칙 바운드가 돼 1타점 2루타로 연결됐다. 박재욱의 타석 땐 투수 폭투가 나와 3루 주자가 동점 득점을 올렸다.
기세를 탄 질롱코리아는 9회 말 경기를 뒤집었다. 백승현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볼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투수 스티브 켄트는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후속 타자 김주형의 번트 땐 포수의 2루 송구가 높아 주자 두 명이 살았고, 송우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엠스플뉴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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