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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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10회 연이은 실책' 질롱코리아, 연장 승부치기 끝 석패
글쓴이   운영자
날짜 2019-12-02     조회 683

10회 말 수비가 흔들린 질롱코리아가 연장 접전 끝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질롱코리아는 29일(한국시간) 원 허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리즈번 밴디츠와의 호주프로야구리그(ABL) 2라운드 2차전서 7-8 역전패를 당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질롱코리아는 이번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반면 브리즈번은 2라운드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김인범은 6이닝 8탈삼진 3실점을 기록,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7회 무사 만루 역전 위기에 투입된 양기현은 병살타를 엮어내 실점을 최소화했고, 김주형과 전병우는 나란히 3안타를 몰아치며 타선의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3점 차 리드를 잡은 연장 10회 말 실책 2개를 범해 그대로 경기가 브리즈번 쪽으로 기울었다.

 

선취점은 브리즈번이 가져갔다. 1회 1사에 로건 웨이드가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미치 닐슨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닐슨의 2루 도루로 계속된 2사 2루엔 마이크 마자마가 좌중월 투런 아치(0-3)를 그렸다.

 

2회 선두타자 전병우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한 질롱코리아는 5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대륙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엔 김주형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쳤다. 상대의 홈 송구를 틈타 3루에도 안착. 이어진 2사 3루엔 전병우가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로 떨어지는 동점타(3-3) 손맛을 봤다.

 

질롱코리아가 7회 초 2사 1루에 나온 홍창기의 적시 2루타를 앞세워 경기를 뒤집자 브리즈번도 곧장 반격을 개시했다. 7회 말 좌완 정태승의 제구 난조를 틈타 3연속 볼넷을 얻었다. 그러나 무사 만루 찬스에 팀 콜웰이 양기현을 상대로 병살타(4-4), 앤드류 캠벨이 삼진으로 돌아서 고작 한 점을 얻는 데 그쳤다.

 

정규이닝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우선 질롱코리아가 리드를 잡았다. 10회 2사에 허일이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이었고, '대타' 배지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강습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곧이어 추재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점수를 7-4로 벌렸다.

 

패색이 짙던 브리즈번은 10회 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10회 말 무사 1, 2루 캠밸의 1루수 땅볼 때 전병우가 송구 실책을 범해 2루 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후속타자 닐슨은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었다. 내야안타가 아닌 실책을 줄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질롱코리아가 연이은 수비 실수에 흔들리자 브리즈번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마자마는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루츠의 땅볼 타구 땐 2루수 김주형의 송구 실책이 겹쳐 또 추가점을 냈다. 경기는 7-7 원점. 이후 듀튼이 끝내기 희생플라이(7-8)를 날려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엠스플뉴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기사 원문 보기 : 

https://www.mbcsportsplus.com/news/index.php?mode=view&cate=2&b_idx=99824633.000#07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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