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코리아가 브리즈번 밴디츠에 1차전을 내줬다.
질롱코리아는 28일(한국시간) 원허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리즈번 밴디츠와의 4연전 첫 경기서 3-5로 졌다. 시드니 블루삭스와의 4차전에서 패해 개막 3연승을 마감한 질롱코리아는 이번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반면 브리즈번은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노경은은 5.1이닝 4실점(3자책)에 그쳐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6회 제구 난조를 겪어 대거 3실점을 내준 게 뼈아팠다. 투구 수가 80개를 넘어가면서 제구가 흔들린 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타선은 8회 힘을 냈다. 대거 석 점을 뽑으며 브리즈번을 턱밑까지 쫓았다. 그러나 끝내 경기를 돌이키진 못했다.
선발투수 코리 테일러의 호투에 막혀 질롱코리아 타선이 침묵을 지킨 가운데, 브리즈번이 먼저 점수를 냈다. 2회 1사에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마이크 마자마는 1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제레미 마르티네즈의 인정 2루타 때 선취 득점(0-1)을 올렸다.
이후 잠잠하던 브리즈번은 6회 석 점을 더 추가했다. 앤드류 캠벨이 볼넷, 미치 닐슨이 안타로 1사 1, 2루 장작을 쌓았고 마자마가 2타점 2루타 손맛을 봤다. 중계플레이 과정에선 좌익수 허일의 송구실책이 나와 타자 주자가 3루에 안착했고, 곧이어 루츠의 적시타(0-4)가 터졌다.
경기 중반까지 끌려가던 질롱코리아는 8회부터 힘을 냈다. 우선 배지환이 무사 2루에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주형은 2루타, 홍창기는 적시타(3-4)를 때려 한 점을 보탰고, 허일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 기회를 이었다. 그런데 홍창기가 3루 도루에 실패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고, 후속타자 백승현도 루킹 삼진으로 돌아서 결국,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간신히 고비를 넘긴 브리즈번은 8회 말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마자마, 루츠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마르티네즈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엔 웨이드 듀튼이 유격수 깊숙한 내야안타(3-5)를 만들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엠스플뉴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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